메타는 AI 모델 “Behemoth” 출시를 6월에서 “가을 혹은 그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이 모델은 2,880억 파라미터로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지만,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메타는 아직 명확한 출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모델 개선의 공공 출시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메타는 최초의 생성 AI 콘퍼런스인 LlamaCon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개발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개선 사항을 제공했지만, 회사에서 AI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이유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월스트리트저널의 새로운 보도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원래 4월 개발자 행사에서 “Behemoth”라는 Llama 4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6월로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출시가 또다시 연기되어 “가을 혹은 그 이후”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의 엔지니어들은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기본 모델”이라고 부르는 모델의 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는 이미 두 개의 작은 Llama 4 모델, 스카우트와 매버릭을 출시했으며, “리틀 라마”라는 별명을 가진 네 번째 경량 모델도 예고했습니다. 한편, “Behemoth” 모델은 2,880억 개의 활성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으며, 초기 STEM 시험에서 GPT-4.5, Claude Sonnet 3.7 및 Gemini 2.0 Pro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회사는 지난달 언급했습니다.
메타는 이 모델의 예상 출시 시기에 대해 명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회사는 아직 “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lamaCon의 키노트에서 Behemoth에 대한 몇 가지 언급이 있었지만, 실제로 준비가 완료될 시기에 대한 업데이트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출시가 몇 달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메타 내부에서는 “이전 버전들에 비해 개선한 것이 공공 출시를 정당화할 만큼 중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메타는 즉각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는 메타만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메타의 AI에 대한 야심 찬 계획을 고려할 때, 이번 지연은 주목할 만합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7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우면서 AI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출처: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