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삼성 스마트폰에 제미니 AI 앱을 사전 설치하기 위해 매달 큰 금액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양사는 최소 2년간 계약을 유지합니다. 구글이 삼성에 지급하는 고정 월급이 상당하며, 제미니 관련 수익도 공유합니다.
블룸버그의 보고에 따르면, 구글은 삼성 스마트폰에 AI 앱인 제미니를 사전 설치하기 위해 매달 많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정보는 구글에 대한 사전 존재하는 반독점 소송의 일환으로 공개되었습니다.
피터 피츠제럴드, 구글의 플랫폼 및 디바이스 제휴 담당 부사장은 연방 법정에서 구글이 올해 1월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위해 삼성에게 지급을 시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들 두 회사는 최소 2년간 지속될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피츠제럴드는 해당 소송을 감독하는 아밋 메타 판사에게 구글이 삼성에 고정된 월간 지급액과 제미니 앱 내 광고주로부터 획득한 수익의 일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법무부 변호사인 데이비드 달퀴스트는 이를 “고정 월급으로 매우 큰 금액”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반독점 소송은 구글이 검색 엔진 산업에 대해 불법적으로 독점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관련 증언 중 일부는 구글이 애플, 삼성 및 기타 회사에 자사의 검색 엔진이 해당 기기에서 기본으로 설정되도록 하기 위해 금액을 지급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타 판사는 이러한 관행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현재 구글이 불법 행위를 시정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증언이 진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제미니 관련 정보가 드러났습니다.
또한, 에픽 게임즈와 관련된 다른 소송의 증언에 따르면, 구글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구글 검색, 플레이 스토어 및 구글 어시스턴트를 삼성 모바일 기기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80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연방 판사는 이후 구글로 하여금 경쟁 마켓플레이스와 결제 시스템을 제한하는 규제를 해제할 것을 명령했으며, 구글은 해당 판결에 대해 항소 중에 있습니다.
한편, 구글이 제너레이티브 AI 앱의 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기꺼이 지출하려 한다면, 왜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이러한 금액의 일부를 제공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출처: Engadget